유명한 책이죠.
프랑스에서는 기욤뮈소 보다 더 유명한 작가라고 하던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조금
덜 알려진 작가랄까요.
책소개 들어갑니다.
<그녀 없는 비행기Un avion sans elle>라는 제목으로 2012년 프랑스에서 출판된 미셸 뷔시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올해 최고의 추리소설이라는 평단의 찬사와 함께 2012 메종 드 라 프레스 상, 2012 대중소설 상, 2012 프랑스 최고 추리소설 상, 2013 NVN 독자가 뽑은 최고의 추리소설 상, 2014 뒤퓌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었다.
그녀는 과연 리즈로즈인가? 에밀리인가? 소설의 시작점은 '비행기 추락'이다. 전원이 사망한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3개월 된 아기만 살아남는다. 아기는 부유하고 명망 높은 집의 손녀이거나 가난한 집안의 손녀. DNA 검사가 전무하던 시절, 두 집안은 언론이 '잠자리'라고 이름 붙인 이 아기의 핏줄을 증명하려 하는데….
부유한 집안의 의뢰를 받아 18년 간 이 사건을 조사하던 탐정은 결국 사건의 실마리를 발견하지만 그 직후 살해당한다. 남은 건 그동안 자신의 조사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방대한 양의 노트뿐. 운명을 만든 건 우발적인 사건들과 우연의 일치인가? 아니면 처음부터 이 비극을 주도한 누군가의 음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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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라르 콜라르 (프랑스 컬럼니스트)
- 가족의 비극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교묘한 플롯과 섬세한 필치로 엮어낸 역작! 놀라운 반전으로 풀어낸 해결방식은 현실과 전혀 동떨어지지 않아 이 책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미셸 뷔시는 이미 거장의 반열에 들었다!
- 렉스프레스 (프랑스 주간지)
- 너무나 독창적인 추리소설이며 또한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이기도 하다. 세련된 리듬, 숨 가쁜 전개와 더불어 너무나 인상적인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지극히 프랑스적인 고급스러운 플롯이 이토록 흥미진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상급의 추리소설이다.
- 레 크로니크 드 리마지네르
- 잔혹하거나 엽기적인 표현 없이 완벽한 문체와 플롯만으로 전개되는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 수많은 독자의 찬사를 받을만한 책이다.
- 비블리오프락탈
- 도저히 손에서 뗄 수 없는 훌륭한 이야기. 이 저자는 ‘악마’와도 같으니 주의하시라! 미셸 뷔시는 눈을 의심케 하는 마지막 결말까지 완벽하고 철저하게 구성한 소설을 만들어냈다. 놀라운 문학적 성공이다.
- 케이 리브르
- 미셸 뷔시는 기대했던 대로 촘촘히 얽힌 다면적인 층과 거울 놀이의 진수를 보여준다. 과거와 현재를 뒤섞으며 치명적이고 놀랄만한 풍부한 이야기들 속으로 이끌어간다. 미셸 뷔시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옹클 폴〉 블로그 독자
- 독자
- 미셸 뷔시는 20세기 초에 출간된 위대한 대중소설들의 매력을 재발견했다. 번뜩이고 창조적이며 교묘하고 진정으로 놀라운 작품이다.
- 파리 노르망디
- 이 ‘긴’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떨리는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그의 전작 스릴러인 《검은 수련》보다 훨씬 탁월하다. 《그림자 소녀》는 그 분위기와 문체, 클래식한 단어로 향수에 젖게 만들고, 음악이 주는 특별한 감정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 블루
-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조급한 마음으로 보게 만드는 독창적인 미스터리! 최고의 서스펜스라고 말할 수 있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과 독자가 비슷한 상황 속에 놓여있다는 말을 실감할 것이다. 풀 수 없을 것만 같은 미스터리가 어떻게 풀리는지 두고 보라!
- 오니리크
- 강렬하다. 저자는 우리를 헤매게 만들고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이끌어간다. 우리의 확신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린다. 미셸 뷔시가 구성한 다양한 층위와 복잡한 얼개는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꽉 짜여있다.
- 셀린의 문학카페
- 프랑스는 영국과 함께 추리소설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에 홈즈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루팡이 있다. 루팡 시리즈와 조르주 심농 같은 걸출한 추리작가의 전통을 이은 프랑스 작가 미셸 뷔시의 이 책은 추리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듯하다. 놀랍도록 치밀한 구성과 고급스러운 문체, 감동적인 스토리,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사랑, 예측을 완전히 뒤엎은 반전, 추리소설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책은 흔치 않다.
- 이수광 (소설가, 한국추리작가협회 명예회장)
- 비행기 추락으로 인한 대형 참사……. 떠올리기 싫은 세월호 참사가 오버랩 되면서 신기하게도 더욱 집중하게 된 소설이었다. 단 한 명의 생존자 릴리가 남겨진 자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나는 너무나 쉽게 이해했다. 아마도 다들 그러리라. 소설의 인물들처럼 나도 흐르는 눈물과 감동을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대형 참사의 그림자는 너무나 짙게, 오래 드리워진다. 상실감은 광기를 낳고 살인의 빌미가 된다. 괴물을 만들어내고 스스로가 괴물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어둠을 몰아낸 한 줄기의 빛! 그것은 순수한 사랑이었다. 그 아름다운 사랑이 있어 더욱 행복하게 해준 소설이었다. 사랑하는 모든 이가 빛이고 승자다!
- 류근 (시인)
《그림자 소녀》를 읽으며 ‘저미다’는 동사를 세 번 떠올렸다.
솜씨 좋은 요리사가 18년이란 시간을 자기 스타일로 얇게 베어간다고나 할까. 십진법에도 이진법에도 맞지 않는 시간의 두께로 무수한 엇박자를 만든다. 시간에 딸려오는 공간들은 똑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는 모자이크 조각을 닮았다. 그 낯선 세계를 작가도 달리고 독자도 달리고 등장인물도 달린다. 단 하나의 질문을 파헤치기 위해 전부를 쏟아 붓는 것이다. ‘18년 전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여자 아기는 과연 누구였을까?’
육체적인 고통이 뒤따른다. 덮어두었더라면 깨끗했을 몸들이 찢기고 다치고 부러지다가 끝내 살인과 사고로 목숨까지 끊긴다. 죄가 죄를 부르고 눈물이 눈물을 떨어뜨리고 복수심이 복수심을 낳는다. 누군가는 숨기고 달아나며 누군가는 추격하여 알아낸다. 처음에는 장기판처럼 가지런하던 두 패가 뒤섞여 어지럽다. 칼로 도려내듯이, 쓰리고 아프지 않은 등장인물이 단 한 사람도 없을 때까지, 작가는 독하게 밀어붙인다. 마지막으로 가슴이 저며 온다. 아기는 무럭무럭 자라 성인이 되었다. 책을 덮으며 18년 만에 비로소 우리는 질문을 바꾼다. 내가 엄마가 되면, 엄마가 내게 했던 일들을 모두 용서하게 될까?
저미는 책이다, 예리하고 아프고 오래 되새김질하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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